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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의입니다.
오늘은 협재해수욕장 바로 앞에 있는 제주협재맛집 "돌갱이네집" 이라는 식당을 소개해드리려 해요. 저흰 원래 해수욕장 앞 식당을 선호 하지 않아요. 대부분 인스타 사진용 식당이더라구요. 맛은 평범한 곳이 많았구요. 그렇지 않은 곳도 많지만 선입견 때문인지 잘 찾지 않게 되더라구요. 그러나 이날은 배고픔을 참지 못해 이끌려 가게 되었습니다.
■ 위치
이곳은 협재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요. 해수욕장에서 놀다 이동하지 않고 바로 와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가게 분위기
이곳이 입구인데요. 해수욕장 바로앞에 있었는데도 분위기가 엄청 좋다거나 뷰가 좋은 가게는 아니었어요.
내부는 지저분하지 않고 깨끗했어요. 제주도 느낌나게 사장님이 현무암을 가져다 놓았는데 생각보다 제주느낌이 나지 않아 매우 귀엽더라구요.
■ 메뉴
메뉴는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요. 셋트 메뉴가 주 메뉴이구요. 따로띠로도 팔고 있었지만 가격이 너무 부담되어 셋트로 시켜 먹었어요. 역시 해수욕장 바로 앞 가게여서 그런지 가격대가 어느정도 있더라구요. 저흰 해물라면과 파전 이렇게 두개만 먹어도 됬었지만 저희는 숙회와 죽도 먹고 싶어 결국 2인세트를 시켰습니다.
■ 음식
2인세트입니다. 사진으로 보며 양이 적어 보이지만 생각보다 양이 많더라구요. 저흰 전복죽을 남기고 왔어요.
여기 해물라면에는 게가 없고 문어가 들어가더라구요. 원래 꽂게의 향이 조금 묻어 나야지 해물라면 같은데 그점은 조금 아쉬웠어요. 그래도 큰 문어다리 하나를 척하니 썰어서 올려줘서 어느정도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조그마한 전복도 하나 있었구요. 좋았던 점은 조그마한 베트남 매운고추가 들어있어 얼큰한 국물맛을 내준다는 점이었어요.
해물파전은 해물이 아주 조금 들어갔었어요. 파도 적게 들어가고 새우도 조그만한 새우더라구요. 솔찍히 말해서 되게 볼품없는 파전이었어요. 그래도 특별했던건 감자채를 함께 넣어 튀겨 주는데 바삭한 식감을 더해주고 더 달달하더라구요.딱히 들어간 해물은 없지만 맛있는 파전이었던것 같아요.
전복죽은 평범했어요. 전복죽의 맛도 아니고 그냥 일반죽 같더라구요. 전복죽의 특색이나 맛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전복도 사진에 보이는 저 4조각이 전부입니다.
숙회입니다. 숙회는 6조각이 나왔는데요. 그렇게 맛있지 않았어요. 그냥그냥 평범했어요. 대체적으로 음식이 맛있거나 특별하지 않고 역시나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렇다고 그렇게 맛없지도 않았지만 그리 추천드리고 싶진 않아요. 제주협재맛집이라는 블로그 글들을 보고 갔지만 솔찍히 조금 실망스러웠어요.
■ 빠질수 없는 술
그래도 이렇게 안주가 많은데 술이 빠질 수 없죠. 제주도 하면 제주막걸리는 아주 깔끔하고 달았습니다. 메뉴판에 제주막걸리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사장님께서 옆 가게에서 사다주셨어요. 저희가 부탁드린게 아니고 저희얘기를 듣던 사장님께서 사다주시더라구요. 사장님께서 친절하셔서 좋았습니다.
■ 협재해수욕장의 저녁썬셋 [내 인생 최고의 장관]
막걸리를 한병 먹으니 술이 더 먹고 싶어지더라구요. 저흰 식당을 나와 맥주를 사서 협재해수욕장으로 이동했어요. 해가 질쯤 비양도를 바라보는 뷰는 제 인생의 최고의 장관이었습니다. 해지는 서쪽을 바라보니 비양도가 보였고, 바다엔 반짝이는 오징어배들이 보였어요. 그 둘의 조합은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어요. 제주도에 있으면서 이정도의 아름다운 곳은 본적이 없었는데. 이때 가장 큰 행복을 느꼈고 제주도에서 한달 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행복을 찾기위해 제주도의 아름다운 곳을 찾으러 이곳저곳을 다녔지만 행복은 별거 아닌 사소한 주변의 일상이라는 것을 느꼈어요. 행복하고 많은 것을 배운 하루였답니다. 여러분도 꼭 협재해수욕장에서 저녁해가 지는것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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