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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기/무자본 세계여행기

이스탄불에서 카파도키아 버스로 이동하기 [🌍세계여행 EP26 🌍]

by im-dayday 2022. 9. 25.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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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Day입니다.^^

    저는 이스탄불에서 안탈리아까지 비행기를 타지 않고 육로로 이동을 했는데요. 그 사이에 카파도키아에 들려서 벌룬을 보고 왔습니다. 이스탄불에서 출발하여 카파도키아로 가는 여정은 그리 쉽지만은 않았어요. 서울처럼 복잡하고 미로 같은 지하철을 찾아 헤매고 고속버스 터미널로 이동했으며 넒지 않은 버스 내부에서 14시간을 보내는 게 아주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비행기와 비교했을 때, 저렴한 가격이라는 게 저희에게는 엄청난 메리트였습니다. 비행기표 가격과 비교했을 때 훨씬 저렴했거든요. 오늘은 이스탄불에서 다른 지역으로 버스 타고 이동하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탁심광장 주변의 메트로 버스 티켓 예매하기


    저는 많은 버스회사들 중에 메트로를 선택했어요. 괴레메까지 이동하는 버스가 있기도 했고 제가 머물었던 탁심광장에서도 가까웠거든요. 탁심광장은 이스탄불 여행지의 메인 스트릿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음식과, 구경거리, 이곳저곳으로 움직이는 유동적인 교통의 핵심지이기에 많은 여행자가 이 부근에서 머무는데요. 저 또한 그들과 같이 탁심 주변에서 숙소를 잡았습니다. 중심지인 탁심광장에서 걸어서 약 10분 정도 거리에 버스표 예약하는 곳이 있었어요.


    저희는 이스탄불에서 카파도키아, 카파도키아에서 이스탄불을 오는 버스를 끊었는데요. 1인당 850리라씩 2명이어서 총 1700리라를 지불했습니다. 비행기로 이동했다면 카파도키아에 오는 것만 1인당 한화로 약 5~7만 원 들었을 거예요. 게다가 공항에서 벌룬 투어를 경험할 수 있는 괴레메까지 거리가 조금 있어서 버스 타고 한번 더 이동해야 하지만 버스를 타면 괴레메에 바로 내려주기 때문에 아주 편리했습니다.

     

     

     

     

    ■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하기


    저희는 탁심광장에서 케밥 먹다가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했는데요. 버스정류장에 가기 전 블로그 글을 찾아보니 탁심에서 버스정류장까지 이동하는데 시간을 넉넉히 잡고 가라고 하더라고요. 이동경로를 찾아보니 이동시간은 약 1시간 15분이 걸렸어요. 근데 블로그 글에는 2시간 잡고 이동하라고 적혀있더군요. 저희는 약 1시간 40분 정도 남아있을 때 이동했는데요. 결론적으로는 간당간당하게 도착했습니다. 그 이유는 트램을 1번 환승해야 하고 트램을 탈 때 이동해야 하는 역이 우리나라 서울 지하철과 같이 복잡하게 되어 있어 길도 많이 헤매었어요. 또한 걸어서 이동하는 거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지하철역에 내려서도 많은 국내 버스회사들이 있었고 내가 예약한 곳으로 찾아가는데 시간도 걸렸습니다. 그래서 꼭 여러분은 2시간 전에 이동하시는 것을 강력추천드려요.

     

    저희는 이곳까지 오는데 전력을 다해서 이동을 해서 그런지 옷이 다 젖을 정도였어요. 무거운 짐도 한몫했지만 타이트한 시간과 어려운 노선들에서 찾아 헤매느라 진을 뺐거든요.

    도착하고 나서 한숨 돌리며 사진을 찍었는데요. 바쁘게 이동하느라 지하철 노선은 제대로 찍은 게 없어요. 여러분이 만약 탁심에서 이곳 에세널 오토가르 역까지 이동한다면 꼭 넉넉한 시간을 두고 이동하세요.

     

     

     

     

    ■ 14시간 버스 타고 이동하기


    버스는 우리나라 일반 고속버스의 느낌이었어요. 처음엔 14시간을 이동하기에 누워서 갈 수 있는 슬리핑 버스인 줄 알았지만 그게 아니더라고요. 잠자는데 민감하신 분들이라면 편하게 잠을 청하는 건 쉽지 않을 텐데요. 그러기 때문에 차에 타기 전 꼭 멀미약을 2알 정도 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자 친구는 이스탄불에서 카파도키아, 카파도키아에서 안탈리아 갈 때 모두 멀미약을 먹었는데요. 멀미약을 먹고 잠을 잘 자서 그런지 버스 이동이 어렵지 않다고 했어요. 저는 이스탄불에서 카파도키아 갈 땐 멀미약을 먹지 않았는데 그때는 조금 고통스럽더라고요. 하지만 카파도키아에서 안탈리아 올 땐 멀미약을 먹어서 그런지 아주 잘 자고 편하게 왔습니다. 같은 버스였는데도 말이죠.

     

    티켓은 구매할 때 한꺼번에 모든 티켓을 받는데요. 이 티켓은 잃어버리면 안돼요. 인터넷 발급이 아니기 때문에 잃어버리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표를 받으시면 사진을 항시 찍어두세요. 물어보니 예약된 이름이 맞고 여권 보여주고 사진 찍은 게 있다면 괜찮다고 하시더라고요.

     

    버스 안에는 이렇게 휴대폰 충전할 수 있는 유심 포트와 티비가 있어요. 또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팔 받침대 아래에는 220v 돼지코 콘센트가 있어서 전자제품 사용도 가능합니다. tv 아래에는 조그마한 테이블도 꺼낼 수 있어 노트북으로 작업하시는 분들이라면 편하게 사용 가능해요. 하지만 차에 와이파이가 따로 없어서 핫스팟을 이용해야 하는데 도심 외곽지역에서는 휴대폰 핫스팟이 잘 터지지 않는 곳도 있어서 노트북 사용 시 인터넷이 끊길 때가 조금 많았어요. 그래도 블로그 쓰는 데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 이동 중에 새벽 3시에 만난 휴게소


    새벽 3시쯤 자다가 눈을 뜨니 어떤 휴게소에 도착을 했더군요. 우리나라와 다른 점은 새벽 3시에도 영업을 하고 있었어요. 매장 안에는 1명의 사람이 있었는데 그분이 모든 관리를 다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밖에는 안마의자도 있었는데요. 휴게소에서 쉬는 시간이 약 20분 정도 되는 걸로 보아선 충분히 안마의자 사용도 가능합니다. 게다가 2리라 밖에 하지 않아요. 다만 제가 갔을 땐 9월 11일이었는데, 날씨가 새벽이라 그런지 엄청 추웠어요. 9월의 터키는 우리나라 가을 정도라 생각하시면 되는데, 이스탄불과 카파도키아는 긴팔이나 바람막이를 챙겨도 될 정도였고, 안탈리아는 매우 따듯했습니다.

     

    휴게소 한편에는 식당이 있었는데요. 제가 이곳에서 무언가 먹진 않았지만 먹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저희 버스를 타고 같이 이동해온 사람들이 이곳에서 식사를 하더군요. 여러 가지 메뉴가 있었지만 대부분 먹는 게 비슷했던 걸로 보아서 모든 메뉴가 되는 것 같진 않았습니다.

     

    반대편엔 편의점 비슷하게 팔고 있었어요. 음료나 과자, 물 등을 구매할 수 있었는데요. 버스에서 물과 간식을 소량 지급하기도 했고 잠자느라 배고픔을 느낄 겨늘도 없었기 때문에 뭔가 사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구경을 해볼 만해요. 다만 새벽에 잠을 자다가 나온 휴게소가 너무 추워서 다시 버스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커지긴 하지만요.

     

    이곳은 휴게소 화장실 입구인데요. 터키 공중화장실은 대부분 돈을 내고 가야 하기 때문에 저도 몇 리라를 챙겨갔는데요. 휴게소 화장실은 돈을 받지 않았어요. 게다가 내부 환경도 아주 쾌적하고 깨끗했습니다.

     

     

     

     

    ■ 카파도키아까지 꿀잠 자기


    휴게소에 들러 화장실을 다녀온 후엔, 다시 꿀 같은 잠이 들었어요. 아무래도 14시간 동안 버스에서 있는 것이기에 어떻게 해서든 잠을 자려고 노력하게 되더라고요. 근데 차 안이 너무 추워서 쉽게 잠들 순 없었습이다. 저는 반팔과 반바지를 입고 버스에 탔는데요. 너무 추워서 팔은 옷 안으로 넣고 다리는 여자 친구 패딩 뺏어서 다리를 덮고 이동했습니다. 게다가 가방은 버스 짐칸에 실어 나르기 때문에 중간에 옷을 뺄 수도 없었어요. 여러분도 버스 타실 땐 꼭 따듯한 옷 입거나 챙긴 후 이동하세요.

    장 시간 이동하면서 밖을 보니 정말 다양한 풍경들이 보였어요. 미국 서부 느낌에 황량한 사막도 있었고 파릇파릇한 숲도 있었고, 엄청나게 많은 소떼를 풀어놓은 아주 넓은 목장들도 보였습니다. 역시 땅이 크니까 여러 가지 볼고 즐길 수 있는 풍경들이 많더라고요. 다음에 다시 터키에 온다면 지역별로 유명하지 않은 곳도 이곳저곳 다녀보고 싶네요.

     

     

     

     

    ■ 카파도키아 도착!!


    한숨 자고 일어나면 해가 떠 있는 아침이 되어 있을 텐데요. 아침에 눈 뜨고 한 시간 정도 있으니 이렇게 돌산이 보이더라고요. 이 돌산이 보이면 도착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카파도키아에 가는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벌운을 보기 위해서 일 텐데요. 벌룬을 보려면 괴레메 정류장에서 하차하셔야 합니다. 괴레메에 가기 전에 한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그곳에서 잘 못 내리실 수도 있을 것 같더라고요. 불과 15분 정도 차이가 나는 곳인데, 그곳과 괴레메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기에 주의하셔서 하차하는 게 좋습니다^^

     

     

    육로 버스이동 꿀팁

    첫번째, 안대와 귀마개를 준비하자.
    두번째, 탁심에서 버스정류장까지는 길도 복잡하고 생각보다 오래걸린다. 버스 출발시간 2시간 전에 이동하자.
    세번째, 버스안은 생각보다 추으니 따듯한 옷과 바지를 입고 버스에 탑승하자.
    네번째, 괴레메 전에 내리지 말고 돌산이 보이면 그때 하차준비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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